‘또 나온 철새’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2018.01.19 14:32:36 호수 1150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바른정당 최고위원이었던 박인숙 의원이 지난 16일 돌연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준 주민 여러분과 제 당선을 위해 헌신을 다해준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복귀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들의 마음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바른정당을 사랑해주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돌연 자유한국당행
복당 신청서 제출

박 의원은 이날 탈당 입장문을 낸 직후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해 복당 절차를 완료했다.

박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 소식에 바른정당은 혼란에 빠져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전혀 몰랐다”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아침 최고위원회의에도 나왔었고 정책 간담회도 했는데 (탈당에 대해)전혀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깜짝 탈당에 대해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최종적인 복당 결정은 어제(15일) 저녁에 내렸다”며 “복당을 놓고 이런 저런 얘기가 나가면 오히려 바른정당에 피해를 줄 것 같아 고심 끝에 오늘 탈당을 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으로 복당한 후 간신히 10석의 의석을 유지해 온 바른정당은 박 의원의 탈당으로 끝내 한 자릿수 정당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박 의원의 탈당은 이학재 의원의 잔류 결정으로 탄력을 받았던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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