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왜 무죄냐” 폭로

2018.01.19 14:24:23 호수 1149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 김승수씨가 지난 16일 과거 자신이 연루됐던 대한항공 취업 청탁 문제에 대해 “(매형인) 문 의원이 본인의 빚을 탕감하려고 대기업의 돈을 갈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근거로 자신이 급여를 받았던 미국 회사 브리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의 대표가 보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배려로 김씨를 저의 회사의 컨설턴트로 예우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김승수씨 취업청탁 기자회견
“사실무근” 검찰 고소 예정

또, 김씨는 “민사 재판 1심서 문 의원이 취업 청탁을 했다는 점이 인정됐는데도 검찰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며 “문 의원이 무죄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그런 분이 국회의장이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문 의원 측은 즉각 반박문을 내고 “더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문 의원에 대해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자 문 의원에게 정치적인 상처를 주려고 막가파식으로 언론을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문 의원의 취업 청탁 의혹은 2015년 김씨가 문 의원과 자신의 누나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과정에서 처음 불거졌다.

김씨는 문 의원이 2004년 고교 후배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애게 자신의 취업을 청탁해 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 2016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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