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 외식업계 식품 기부 활발

2018.01.02 09:40:39 호수 1147호

일반적인 기부를 벗어나 기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능 및 제품을 통한 기부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러한 기부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는 업종 중 하나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소비자들과 접촉이 흔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으로,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외식 기업은 해당 브랜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식품 및 음식들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도 알릴 수 있다.

하남F&B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은 돼지고기 전문 브랜드만의 특징을 살려, 매달 최대 50㎏(300인분)의 돼지고기를 하남시 지역 저소득 가정에 기부한다. 이러한 기부 활동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끼니를 챙기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 600㎏의 돼지고기를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브랜드 특성 살려 기부하는 형태, 업계 내 확산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도 자사 치킨 제품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원하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치킨 시식권 1000매를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또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연계해 홈구장에 네네홈런존을 구성, 홈런을 칠 때마다 치킨이 적립되는 ‘사랑의 온도계’ 캠페인을 5년째 진행 중이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는 ‘착한빵’출시와‘나눔빵’ 기부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착한빵은 2014 년부터 우리 작물 알리기와 제품 개발을 위한 농가판로 확보 등 농가 상생 의지를 담은 메뉴다. 착한빵 2개 팔릴 때마다 나눔빵이 1개씩 적립되어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 취약 계층에게 기부된다. 매월 약 1만개씩 전달되고 있다.


국내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청주시와 협약을 통해 연간 2000만원 상당의 저소득 아동 외식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가맹점 25곳에서 청주지역 43개 읍·면·동에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아동 450명에게 매달 25일 450개의 햄버거와 음료를 2년간 지원하며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금 전달보다는 브랜드의 특성을 살려 기부하는 형태가 외식업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해, 제품을 통한 기부가 외식업계 기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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