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을지재단 회장…병원 운영하면서 마약을?

2017.12.27 19:06:53 호수 1147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을지병원과 을지대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이 마약 투여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최근 마약으로 분류되는 진통제(페치딘)를 투여한 혐의로 박 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치딘은 마약 성분의 진통제로 통증 완화와 진정, 마취 보조, 무통 분만 등에 사용되는 의료용 약물.

박 회장은 2013년 직원의 이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한 대전 을지병원의 한 교수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전달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투여 혐의
최근 검찰 조사 받고 인정

박 회장은 “투약 사실은 인정하지만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재단 역시 박 회장의 마약 성분 진통제 투여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통증 완화와 진정 효과가 있는 의료용 치료제 페치딘을 의사로부터 처방받고 지속해서 투여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1980년 오토바이 사고 후유증으로 목디스크, 고관절 수술, 척추골절 등을 앓아왔다.

최근 안면 신경마비가 왔으며 제3차 신경통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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