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형렬 남양건설 회장 “왜 술집 여자처럼…”

2017.12.14 18:53:43 호수 1145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마형렬 남양건설 회장이 나주 H컨트리클럽 여직원으로부터 폭언 폭행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지난 11일 마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고소장을 통해 “마씨가 지난 1일 골프장을 찾아 ‘왜 술집 여자처럼 천한 것들이 주둥이(입술)에 빨간 루주(립스틱)를 쳐 바르고 다니냐’고 폭언한 것도 모자라 왼쪽 뺨을 한차례 때리고 몸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신원 미상의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A씨의 고소를 접수하고 CCTV 확인 등을 통해 마씨가 A씨의 몸을 밀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마씨가 주먹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면서 A씨의 얼굴을 때리려고 하자 A씨가 뒷걸음질을 치며 피하는 장면도 담겼다.

골프장 직원에 폭행·폭언 혐의
경찰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 중

A씨는 나주 골프장 소속 다른 직원들의 도움으로 마 회장을 경찰에 신고한 후 현재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당시 골프장에 같이 있었던 고객 등 목격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남양건설은 전남지역의 중견 건설사로, 광주전남서 금호산업에 이어 2위 규모다.

남양건설의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는 남양휴튼이 있다.

지난해 8월 기업회생절차서 벗어난 남양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511억원으로 국내 91위다.

한편 H컨트리클럽은 남양건설이 2009년 9월 개장, 운영했던 곳이다.

그러나 2010년 4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고 같은 해 7월 H컨트리클럽은 기아자동차의 한 협력업체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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