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소설’ 오른 김영하 작가 <오직 두 사람>

2017.12.14 18:49:52 호수 1145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이 ‘올해의 한국 소설’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서점 직원과 독자에 의해 결정돼 그 의미가 더 컸다.

지난 13일 인터넷 교보문고는 전국 16개 서점 직원과 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매력적인 한국 소설을 추천받았다.

1차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 중 교보문고를 비롯한 전국 16개 서점 직원이 1인당 5권씩 추천했다.

이후 서점 직원들이 추천한 상위 20권을 대상으로 2차 독자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정됐다.

김 작가의 작품은 독자 1만5386명이 참여한 독자 투표서 전체 응답자 중 2903명(18.9%)의 지지를 받았다.


젊은 감각으로 어필
독자 투표서 높은 지지 얻어

<오직 두 사람>은 대형마트서 아들을 잃어버린 부부 이야기 ‘아이를 찾습니다’, 신입사원 연수에서 방을 탈출하라는 미션을 받은 네 남녀의 스토리 ‘신의 장난’ 등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7편을 담은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은 출간 7개월 만에 판매 20만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구환회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김 작가는 등단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젊은 작가로 느껴질 만큼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체하지 않고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성향이 최근 독자들과도 맞아 떨어져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1차로 진행된 서점 직원 설문조사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어 김혜진 작가의 <딸에 대하여>,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뒤를 이었다. 독자 평가에서는 <딸에 대하여>가 10%의 지지를 받아 2위, <바깥은 여름>이 8.8%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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