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훈남 골퍼’ 김태훈(30)이 오는 16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프로골퍼 김태훈은 이날 전북 전주시 소재의 예식장서 가죽공예품점을 운영 중인 일반인 여성 김지은(30세)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태훈 프로에 의하면 두 사람은 9년 전에 처음 만났다가 4년 전, 우연히(?) 다시 만나 4년째 사랑을 키워왔다.
김 프로는 12일, <일요시사>와 통화에서 “벌써 올해로 4년째네요. 9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땐 별다른 호감을 느끼지 못했었다”고 회상했다.
원래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후 ‘신혼여행 성지’로 불리는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려던 일정이었으나 최근 발리 화산 폭발로 인해 1월에 하와이로 여행지를 변경했다.
김 프로는 “대신 이날 결혼식 직후 제주도로 2박3일 일정의 담백한 여행을 떠난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엔 “1년 정도 신혼생활을 할 생각인데 도중에 2세가 태어날 수도…”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로는 개그맨 장웅이 ‘뻑적지근한’ 결혼식을 예고하고 있다.
주례는 김 프로의 모교인 전주고 김광호 총동문회장이 맡았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부상 및 개인 사정 등의 공백으로 골프를 좀 멀리했었는데 이번 결혼을 계기로 책임감도 생기고 골프에 대한 동기 부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흐로는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신한금융그룹 소속팀으로 뛰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학사를 받았으며 2006년 KPGA 입회 후 전격 데뷔했다.
2015년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해피투게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