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경찰 강력 진압시 검·경 수사권 당론 변경”

2011.07.25 10:10:00 호수 0호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희망버스’에 대한 경찰의 강력 진압이 지속되면 검·경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당론 변경을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에 엄중 경고한다. 2차 희망버스의 위헌적인 차벽치기, 최루탄·물대포 강경진압에 이어 국민들의 인권을 짓밟는 시도를 한다면 정식으로 당론 변경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청장이 물대포 최루액인 ‘파바’란 물질이 치사에 이르려면 45ℓ를 들이켜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마실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망언이라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3차 희망버스를 앞두고 최루탄·물대포로 진압하겠다는 것은 명백하게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규정하는 헌법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며 “희망버스를 기획하는 박래군·송경동씨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추진한다는데, 정리해고자와 김진숙씨를 위로하러 가는 게 무슨 법 위반이냐”고 비판했다.

또 그는 “2차 희망버스에서 위헌적인 차벽치기, 최루탄 물대포 강경진압에 이어 3차 희망버스에서도 인권유린행위를 한다면 경찰 수사권 지지라는 당론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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