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와 현대 사상가들의 대화

2017.10.30 09:29:28 호수 1138호

정일권 저 / 동연 / 1만6000원

이 책은 프랑스 지식인이 최고의 영예로 삼는 프랑스학술원의 ‘불멸의 40인’에 선출된 르네 지라르의 사상을 서술한 것이다. 특히 지라르의 사유를 데리다, 라캉, 들뢰즈와 가타리, 롤랑 바르트와 같은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학자들과의 드라마틱한 대화를 통해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니체와 하이데거를 변호하는 이탈리아 포스트모던 철학자 바티모가 지라르와의 학문적 만남을 통해서 점차적으로 유대-기도교적 전통으로 회귀하는 풍경도 소개한다. 1990년대 이후로 프랑스에서 니체주의가 점차 극복되면서 등장하는 바디우와 같은 학자들도 소개한다.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해체주의 철학자 데리다가 생애 후기에 점차적으로 유대교로 회귀하면서 보여주는 데리다의 ‘눈물과 기도’도 소개한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로 레비나스와 데리다, 장 뤽 마리옹과 같은 학자들에 의해서 대표되는 프랑스 현상학계의 ‘신학적 전화’도 논의한다. 이 책은 유대-기독교적 가치를 다시 변호하는 지젝도 다루고 있는데, 지젝은 최근 지라르 학파와 지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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