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빌미로…모녀 가담 ‘호구 작업’

2017.10.26 18:43:52 호수 113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동급생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원의 현금을 갈취한 고교 자퇴생 문모군을 구속하고 공범인 고교 3학년생 4명을 지난 23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자 행세를 한 최모양과 최양의 모친 김모씨 등 범행에 가담한 여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문군 등은 지난해 11월9일 광주의 한 모텔서 동급생 이모군에게 술을 먹이고 최양 등을 불러내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

이들은 최양이 성폭행을 당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이군으로부터 현금 2000만원을 갈취했다.

문군 일당은 이군을 상대로 한 협박 행위를 ‘호구 작업’이라고 지칭했다.

이군의 부모는 합의금 명목으로 사업자금에 은행대출금까지 보태 문군 일당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군 일당은 또 다른 ‘호구’를 물색해 추가범행을 시도했으나 금품을 가로채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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