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성추행 의혹 제기했다가…

2017.10.20 09:28:52 호수 1137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17일 국정감사장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소속단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방치해 여직원이 자살했고, 문제의 단장은 지방대 교수로 이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되레 눈총을 받았다.

이날 산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서 김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국제협력단장으로 근무했던 A씨가 부하 여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했으나 진흥원이 1년 넘게 방치했고, 이 단장은 지방대 교수로 이직까지 했다는데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장은 “그런 이야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피해자가 자살까지 했다”며 계속 몰아세웠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문제 제기
기관명 오해…결국 유감 표명

본 질의가 끝난 뒤 국민의당 소속 장병완 위원장에게 발언 기회를 얻는 정 원장은 “성희롱으로 인한 자살문제는 저희 기관이 아니라 다른 기관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우연히 공교롭게도 그 기간에 있었던 임원이 지역의 한 대학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A단장도 해당 대학으로 가서 혼선이 있었던 듯하다. 확인이 부족한 상태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정 원장은 관련 발언의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은 “속기록 삭제 제도 자체는 없다고 그 부분은 해명했으니 나중에 김 의원에게 사실관계를 소상히 설명하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성추행) 피해자 사망 발언은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서 발생한 것으로 기관명을 착오했다”며 “제 발언으로 오해가 생긴 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