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이런 영광이…’

2017.10.13 10:07:58 호수 1136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진은숙 상임작곡가(공연기획 자문역)이 권위 있는 음악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진은숙은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Wihuri Sibelius International Prize)의 20번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향은 “이 상은 작곡 분야의 최고 권위를 가진 상 중 하나로 아시아 출신의 작곡가가 시벨리우스 음악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핀란드의 비후리 재단이 1953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는 음악상이다.

선정할 수상자가 있는 해에만 비정기적으로 수여된다.

첫 번째 수상자인 장 시벨리우스의 이름을 따서 ‘시벨리우스 음악상’이라 불린다.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
아시아 출신 첫 수상 영예

역대 수상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1회 수상자인 시벨리우스를 비롯 힌데미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브리튼, 메시앙, 펜데레츠키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지난 6일 핀란드 헬싱키서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수상자가 발표됐고 9일 핀란디아 홀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진은숙이 작곡한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snagS&Snarls’(2003∼2004)를 지휘자 한누 린투의 지휘로 소프라노 헬레나 윤투넨, 아반티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진은숙은 2005년 아놀드 쇤베르크상, 2010년 피에르 대공 작곡상, 2012년 호암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작곡상들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은 세계 최대의 음악출판사 ‘부시 앤 혹스(Boosey & Hawkes)’서 독점 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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