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정상모·이보복, 멈출 줄 모르는 따뜻한 손길

2017.09.29 09:15:37 호수 1135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경남 양산시에 사는 ‘웅상 기부천사’ 정상모(77)씨가 한가위를 맞아 소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20kg짜리 쌀 150포를 기탁했다.



놀라운 점은 정씨가 30년 동안 지역사랑을 실천해왔다는 점.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씨는 199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설과 추석 때마다 소외 계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백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

정씨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운데 검소한 생활로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2010년 양산시민대상, 2011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남 보령시에 사는 이보복씨 역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주포면 연지리서 연지농장을 운영하는 이보복씨는 첫 추수의 감사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눴다. 햅쌀 20kg, 50포를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보령시에 기탁한 것.


추석 맞아 소외계층에 온정
익명의 기부 훈훈한 소식도

그의 선행은 20여년 전부터 계속된 터라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당시 이보복씨는 주포면과 청라면, 주교면에 각 10포, 보령시에 20포 등 모두 50포(1t)를 남몰래 기탁하면서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씨는 한 언론을 통해 “어렵게 사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굴없는 천사들의 따뜻한 손길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영등포의 한 주민센터에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백미(10kg/1포) 총 200포가 배달됐다.

익명의 기부자는 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추석을 맞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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