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413위의 반란

2017.09.11 09:44:55 호수 1131호

연장 승부 끝 짜릿한 감격

스트라우드 생애 첫 승
위창수 29위 양용은 50위



지난달 7일 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에서 크리스 스트라우드가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동시에 열리는 대회라 톱랭커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PGA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홀별로 앨버트로스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엔 -3점을 부여한 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22위로 출발한 스트라우드는 버디를 9개나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까지 낚으며 최종 라운드에서만 20점을 추가해 총점 44점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그레그 오언(잉글랜드)과 리치 워런스키(미국)가 18번홀 버디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8번홀에서 진행된 두 차례 연장 승부에서 두 번 다 버디를 잡은 스트라우드가 오언과 워런스키를 제치고 생애 첫 PGA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위창수(45)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총점 29점,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고 양용은(45)은 공동 5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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