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안보 불안 속’ 첫 60%대로 하락

2017.09.07 11:30:57 호수 0호

국회 보이콧 등 정당지지도서 5개당 모두 동반하락세 뚜렷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불안감 속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7일 발표한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집계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1%p 하락한 69.0%로 나타났다.



그동안 70%대를 유지해왔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18주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같은 기간 2.3%p 오른 24.1%였다.(모름 또는 무응답 6.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튿날인 지난 4일 일간집계서 70.8%를 기록했다.

이튿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사실이 보도되자 69.1%로 1.7p% 하락했고, 한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6일에는 68.1%까지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보수층과 중도층, 수도권, 부산·경남·울산, 충청권서 두드러졌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감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서 지지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하다”고 말했다.

정당별 지지도 역시 북한의 강도 높은 핵실험과 정기국회 파행 등 악재 속 5당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보수층과 수도권 유권자 이탈이 거세지면서 지난주 대비 0.6%p 떨어진 50.7%를 기록했으며,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역시 0.9%p 떨어진 15.5%, 바른정당은 0.2%p 하락한 6.3%였다.

국민의당은 0.4%p 내린 6.0%, 정의당은 0.8%p 하락한 5.4%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1067명에게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해 1528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서 ±2.5%p, 응답률은 3.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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