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이유정 조사해야” 금융위에 진정서 제출

2017.09.01 17:14:39 호수 0호

“내부정보 통한 주식거래는 합리적 의심케 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유정 변호사가 현재까지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의 주식거래 내역을 보면 주가가 높을 때 매도하고, 급락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이른바 '작전세력'의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1일, 진정서 제출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5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내츄럴엔도텍’ 종목의 경우에도 내부정보에 의한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관 후보서 자진 사퇴한 이유정 변호사의 주식 내부거래 의혹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앞서 언급한 주식종목 외에도 여러 종목을 특정 기간에 대량 매수하고 단기간에 전량 매도하는 방식의 주식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이 변호사가 판사였던 남편과 본인이 변호사 활동으로 얻은 내부정보를 통해 주식거래를 함으로써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평생 만져 보기 힘든 수십억원의 수익을 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이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 거래했다는 의혹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말씀드린다”며 “그러나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뒤 자진 사퇴했다.

이 후보자의 사퇴 결정은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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