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논란’ 이유정 “불법 아니지만 사퇴합니다”

2017.09.01 13:34:02 호수 0호

“공직후보자로서 높은 도덕성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주식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야권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기업 내부정보 등을 이용하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주식 대박을 거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구했으며 금감원은 전날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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