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우리 아이, ‘성장판손상’ 조심해야

2011.06.27 11:40:00 호수 0호

“성장판이 닫혀서 키가 안 큰다? 손상이 무섭다는데”

어른과 달리 성장기 어린이의 뼈에는 관절부근에 팔이나 다리의 길이 성장을 담당하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성장판이라고 한다.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뤄져 있으며 외력에 약하기 때문에 어른과 달리 어린이가 다쳤을 경우 성장판 손상이라는 특별한 형태의 골절이 생길 수 있고 만약 이 부위가 손상되면 나중에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성장판 손상은 손목주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며 무릎주위나 팔꿈치주변의 성장판에서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의 모든 뼈 손상 중 성장판 손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정도며 이 중 약 10~30%에서 나중에 성장장애가 발생하거나 변형이 초래돼 팔이나 다리가 짧아지거나 휘어질 수 있다.

변형이나 성장장애와 같은 합병증은 연골로 돼 있는 성장판이 외상으로 인해 조기에 골조직으로 변하면서 유합돼 그 부분의 성장이 멈추게 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성장판 손상되면 어떻게 되나

특히 어린이가 관절 부위를 다쳐 통증이 있으면서 부어오르는 경우 먼저 성장판 손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손상 부위를 부목 등으로 적절히 고정해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부종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여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장판 손상의 예방책으로는 굳어져 있는 관절을 사전에 부드럽게 풀어주기위해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 운동을 충분히 시키고 안전한 장소에서 헬멧이나 관절보호대 같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 시킨 후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 등을 타게 해야 한다.

충분한 예방대책에도 불구하고 팔 다리의 관절부위를 다친 경우 성장판 손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며 빠른 시간내에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게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학회는 설명했다.

<어린이, 청소년 골격계 건강상식>

▲ 키는 어디서 클까.
관절근처에 있는 성장판 연골에서 연골세포가 자라면서 뼈가 되는 과정에서 키가 크게 되며 성장판 연골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대개 무릎관절의 성장판연골에서 가장 키가 많이 자란다.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는 0~2세, 10~15세 사이로 하루 중 성장호르몬이 가장 분비가 많이 되는 시기는 저녁에 잠이 든 후 1~4시간 사이다.

▲ 우리 아이, 왜 키가 작을까.
대개 자기 나이또래의 키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명 중 3~5명의 작은키에 해당됐을 때, 성장이 끝난후의 키가 150cm 이하인 경우 키가 작다고 할 수 있다.
가족성으로 부모 중 한사람이 작은 경우에 유전돼 키가 작을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이나 기타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은 경우, 선천적으로 뼈나 성장판연골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키가 작을 수 있다.


▲ 키 크는데 도움되는 음식은.
단백질이 뼈와 근육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함유식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며 프라이드 치킨은 지나친 지방흡수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칼슘과 무기질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멸치, 미역 등이며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은 시금치 당근 등 야채류, 버섯류, 과일 등이다.
학회 관계자는 “제일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세끼 밥과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며 편식을 피하고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은 자주 먹지 않아야 하며 단음식, 탄산음료, 튀김, 카페인 함유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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