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가맹점> 오피스디포 성동점

2017.08.21 09:50:37 호수 1128호

“변화만이 살아남는다”

하나의 매장을 10년여 넘게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가맹본부와의 상생관계에 놓인 가맹점의 경우 오랜 시간 함께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오피스디포 성동점은 2004년 10월 오픈해 올해로 13년을 맞는다. 성동점을 이끄는 김상순 대표는 성동점을 비롯해 성북점과 성수점까지 오피스디포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과연 어떠한 점이 13년이라는 오랜 시간 영업을 가능하게 했을까?

김 대표는 첫 번째 장수 비결로 ‘직원관리’를 꼽았다. 처음 성동점을 오픈할 당시 8명이었던 직원은 3개의 매장으로 늘어나며 어느새 17명이 되었다. 각각의 매장은 아내와 두 자녀가 각각 전담관리를 하고 김 대표는 각 매장을 돌며 전체적인 관리를 한다.

“돌아보면 잘되는 매장과 안되는 매장의 가장 큰 차이는 직원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 10년이 넘은 경우도 있고 대부분 5년 이상은 함께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직원들이 오래 함께해서 부럽다고 하지만 그들과 오래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자하는 만큼 훨씬 매장 운영이 수월해지고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기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수비결1> 직원관리
장수비결2> 시장 변화에 빠른 대처
장수비결3> 끊임없는 학습 


두 번째 장수 비결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었다. “오피스디포는 사무용품과 전산용품의 매출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종이와 연필 등 문구의 매출과 잉크, 토너 등의 매출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모바일의 발달로 판매 루트가 다양해졌으며 7~8년 전 생활용품만 판매해 저희와 상생관계에 있었던 다이소가 다양한 제품을 추가하며 성장해 이제는 경쟁자가 될 만큼 시장환경이 바뀌었습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판매 전략을 바꿨다. 과거 90%의 매출을 차지하던 전화나 팩스, 인터넷으로 주문 받아 배송하는 출하의 비율에 비해 10%에 지나지 않았던 소매에 더욱 치중하기 한 것. 지난달 7월 오픈한 성수점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도매와 소매를 병행했지만 도매에 치중했던 115.5㎡(35평)의 성동점을 리모델링을 통해 소매전문점으로 변신시키고 297㎡(90평)의 성수점을 새롭게 오픈하면서 도소매와 물류를 겸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 장수 비결은 ‘끊임없는 학습’을 꼽았다. 

김 대표는 아직도 서울권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꼭 방문한다. 그 이유는 변해가는 트랜드를 익히고 매장에 새롭게 도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기 위해서다.

“현재 오피스디포에서는 프린트나 커피머신 그리고 정수기 등을 임대하는 등 아이템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박람회에는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해 창업의 트랜드를 살필 수 있기도 하지만 저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숍인숍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기 위해 박람회장을 찾습니다. 끊임없는 변화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피스디포 성동점은 월 평균 2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는 매출 톱 매장 중 하나다. 13년간의 끊임없는 노력과 변화로 시대의 흐름에 대처하고 늘 열심히 살아온 김 대표는 예비창업자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창업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창업을 시작한다면 어렵다거나 힘들다고 느끼지도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창업을 할 때는 성공에 대한 기대도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는 빈번하게 발생할 변수와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창업 후 1~2년은 내 생활은 없다고 생각하고 전력을 다한다면 보다 성공에 가까워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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