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되는 사람

2017.08.14 09:25:11 호수 1127호

질 해슨 저 / 유노북스 / 1만4000원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인 ‘행동’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긍정적인 태도만으로는 현실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힘들다. 생각과 태도 뒤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라야 한다. 긍정적인 사고가 우리 삶에서 오랫동안 오해를 받아 온 이유도 이것과 관련이 있다. 생각만으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긍정적인 사고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많은 팁과 액션 플랜을 제공한다. 자신이 얼마나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 알 수 있는 체크리스트부터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를 기르고 습관화하는 데 유용한 다양한 팁과 연습법 같은 것들이다. 무엇보다 아주 초보적인 단계부터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상황과 수준에 맞게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다. 삶을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면 좋은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아진다. 반대로 삶이 대체적으로 어렵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면 장애물과 어려움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돈, 교육, 재능 등 성공 요인을 많이 가지고도 실패한다. 반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긍정적인 태도는 힘이 세다. 굳이 스티브 잡스나 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들이 강조하는 ‘긍정 심리학’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주위에서 긍정적인 사람이 대체로 ‘운’도 좋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어쩌면 긍정의 힘은 우리가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특히 긍정이 단지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행동으로까지 나간다면, 분명 그럴 것이다. 
<뭘 해도 되는 사람>은 영국의 유명한 동기부여 전문가가 이러한 긍정의 힘을 내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기초부터 심화 단계까지 친절하고도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란 무엇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어떤 사람은 긍정적이고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지, 어떻게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바꾸고 긍정 습관을 들이며 부정적인 상황에서조차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지 안내한다. 
그런데 매사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은 그 사람의 타고난 기질이지 않은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부정적인 기질을 타고났다 해도,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다. 연습을 하면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긍정 사고와 부정 사고는 둘 다 일종의 습관일 뿐이다. 물론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다. 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하나하나 익히고 연습하면, 당신이 아무리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해도 곧 행복한 긍정주의자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러니 성적을 올리고 싶고, 연봉을 높이고 싶고, 원하는 짝을 만나고 싶고, 세계여행을 가고 싶다면… 무작정 노력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가짐부터 살펴라. 과연 나는 그 모든 것을 충분히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