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의 다시 들춰진 옛 잔혹사

2017.08.04 15:11:20 호수 1226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해고 매뉴얼’로 여론 도마에 오른 휴스틸 논란의 불똥이 모기업 신안그룹까지 튀고 있다.



신안그룹은 건설 레저 금융 호텔 제조 화장품 분야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최근 휴스틸이 해고 매뉴얼 논란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르면서 신안그룹도 함께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서 박순석 그룹 회장의 과거 행적이 거론되고 있다.

박 회장은 2003년 상습도박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15년에도 마카오 등지서 수억원대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뒤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또한 2015년에는 계열사 신안저축은행을 통해 50억원 상당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억대 수수료를 챙겨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휴스틸 해고 매뉴얼 모기업에 불똥
상습도박 대출알선 이력 다시 구설

현재 휴스틸 박훈 대표는 박 회장의 장남이다. 박 대표는 박 회장의 맏사위인 이진철 전 휴스틸 대표가 지난해 복직 근로자 인사보복 논란으로 물러나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휴스틸은 2015년 당시 구조조정으로 직원 10명을 해고했다.

이중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로 7개월 만에 복직한 3명에게 화장실 앞 복도 근무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 보복인사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휴스틸은 관계자를 징계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복직자를 내쫓는 해고 매뉴얼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휴스틸은 매뉴얼이 실무진 차원서 제작했고 공식 문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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