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한나라당이 추가감세 철회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MB노믹스의 대표상품인 부자감세 철회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은 너무나 다행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요구를 늦게나마 수용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추가감세 철회로 얻을 수 있는 세수가 3년간 14조원으로, 이 정도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이 더 이상 외압에 흔들리지 말고 이번 기회에 ‘청와대의 거수기’라는 오명을 벗어야 한다”며 “부자감세를 철회한다는 당론을 반드시 관철해 반값 등록금 실현에 일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