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에 대처하는 PGA자세

2017.07.31 10:09:06 호수 1125호

도핑 검사 강화한다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로 변경
적발시 이름 함께 출장정지 공표



PGA투어는 지난달 21일(한국시간) 달라지는 도핑 검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오는 10월에 시작하는 2017-2018시즌부터 현재의 소변 검사에서 혈액 채취를 통한 검사로 방식이 변경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골프의 정직함을 증명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장 호르몬 등의 성분은 소변 검사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혈액 검사를 통해서는 검출된다. 성장호르몬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정한 금지약물이며, 골프 선수가 복용하면 피로 회복, 비거리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어는 또 투약 금지 약물 성분을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하고 있는 모든 리스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PGA투어에서는 2011년 처음으로 덕 배런(미국)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적발됐지만 올 시즌까지도 혈액 검사 등 철저한 도핑 검사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다음 시즌부터 도핑 검사를 강화하고 적발할 경우 상세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PGA투어는 지금까지 어떤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 그 선수와 출장금지 기간 등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검사에서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선수 이름과 함께 출장정지 기간을 상세히 알리게 된다. 위반 사항이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인지, 약물 남용에 따른 것인지도 밝힌다. 현재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위반에 대해서만 발표를 하고 있다.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도핑 검사 강화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클린 스포츠로서 골프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