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부대 최고의 적은 ‘일자목’ 자세 고쳐도 힘들다면?

2011.06.20 11:41:40 호수 0호

심할 경우 목디스크까지 불러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최근 목이 아파오는 것을 느꼈다.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목의 통증은 점점 심해져만 왔다.

아무래도 컴퓨터의 사용이 잦다 보면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게 돼 바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기 힘들다. 결국 고개를 20도 이상 숙인 거북목 자세를 오래 취하게 되면 경추가 일자로 펴지게 된다.

이 같은 증상은 흔히 ‘일자목’으로 거북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정상적인 경추 구조인 C형구조가 아닌 일자 형태로 목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 경추 구조와는 달리 경추의 충격이나 박씨와 같은 만성적인 부적절한 자세로 경추 주위 근육의 경직으로 목이 일자 형태로 변한다는 것.

특히 이 같은 일자 형태에서 상부 경추가 앞쪽으로 튀어나와 목이 앞으로 빠진 경우를 전문가들은 ‘거북목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자목은 ▲고혈압 ▲만성두통 ▲긴장성 두통 어지러움증 ▲손저림 ▲차가움 ▲만성피로 ▲안면근육떨림 ▲안면비대칭 ▲경추디스크 ▲척추통증 등의 증상을 불러 일으킨다.

때문에 일자목을 치료하면 통증 완화는 물론이고 좌우 어깨 높낮이의 차이를 교정해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다는 것이다.

우선 거북목 상태가 되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 뒷부분의 압력이 커진다. 또한 머리가 앞으로 기울어지면 머리를 잡아주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 인대들이 사용되며 디스크에까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보통 일자목이 발생하는 원인은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교통사고로 인한 경추부 충격, 높은 베개 사용, 체중 과다, 휴대폰 등을 목에 걸고 다니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평소 턱을 앞으로 베는 것과 같은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일자목이 되기 쉬운데 목이 일자로 되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이후 목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던 디스크가 지속적인 압박으로 납작하게 찌그러져 목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며 교정치료 과정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검사 방법으로는 우선 경추가 얼마나 휘어졌는지 측정이 필요하며 좌우 골반 비틀림 측정, 좌우 다리길이 차이, 족부 불균형 확인, 턱관절 좌우 불균형 확인, 좌우 어깨 높낮이 측정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인대강화주사나 근육 내 신경 자극 요법을 사용한 일반신경치료가 있다. 일자목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모니터를 눈높이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가슴을 펴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오래 모니터 앞에 앉아있어야 할 경우에는 50-10의 원칙을 지켜 50분 일하고 10분간 휴식하는 습관이 필수다.

이처럼 일자목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목디스크로까지 악화가 진행돼 주의가 당부된다.
일자목은 경추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자목의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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