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도망치다 아파트서 추락한 사기꾼

2017.07.28 09:48:00 호수 122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달아난 A(33)씨가 아파트 12층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지난달 21일 발생했다.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12층서 A씨가 1층 화단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이 아파트 14층에 살고 있었으나 이날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집을 찾아온 경찰을 피해 아파트 외벽에 노출된 배선을 타고 12층으로 내려간 뒤 복도식 아파트 난간을 통해 도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전 소방당국과 협조해 베란다 아래쪽에 안전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A씨가 다른 곳으로 도주해 추락하면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설치한 안전매트는 소용이 없게 됐다.

A씨는 여러 건의 인터넷 물품사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과 검찰의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계속된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범행을 지속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집행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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