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청와대 전격 개편 속내 알아보니

2011.06.15 12:45:46 호수 0호

내 사람 심어 ‘레임덕’ 막기?

악화된 민심 돌리려 분위기 쇄신
총선에 내부승진으로 출마군 양성

이명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청와대 개편의 윤곽을 잡았다. 임기를 1년8개월 정도 남기고 추진하는 이번 개편안은 청와대의 양대 축인 정무와 홍보수석 교체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후임 정무수석에는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 홍보수석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다.

신임 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선후보 시절부터 캠프에서 활약한 측근이고, 신임 김 홍보수석도 이 대통령의 임기 초부터 청와대에서 참모를 지냈다.

신임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은 정무1, 민정1비서관을 역임하며 취임 초부터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온 핵심측근이다. 박정하 신임 대변인은 인수위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밖에 정무2비서관에는 김회구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민정1비서관에는 신학수 총무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국민권익비서관에는 조현수 한나라당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이, 국민소통비서관에는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고, 시민사회비서관에는 김혜경 여성가족비서관이 자리를 옮겼다. 춘추관장에는 김형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지식경제비서관에는 강남훈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이,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이 각각 기용됐다.
‘친정 체제’ 강화는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하면서 주요 국정과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도울 측근들로 청와대 참모진을 꾸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은 일찍 현장에 나가 선거에 대비토록 하는 동시에 내부 승진을 통해 출마군을 육성하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엿보인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사태와 등록금 문제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돌파하기 위해 청와대의 핵심 참모진을 쇄신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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