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세 ‘니트로 콜드브루’

2017.07.03 09:57:31 호수 1121호

더치커피라고도 불리는 ‘콜드브루’(Cold Brew)는 ‘차가운 물에 우려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름처럼 뜨거운 물이 아닌 찬물이나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추출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짧은 시간에 추출하는 일반커피에 비해 부드럽고 순하며 쓴맛이 덜하다. 또, 일반커피에 비해 카페인 함량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드브루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하지만 올해는 거기에 질소가 주입된 ‘니트로 콜드브루’(Nitro Cold Brew)로 업그레이드되며 새로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니트로 콜드브루란 기존의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것으로 콜드브루 원액과 질소가 반응해 고운 거품이 발생하며 흑맥주를 마시는 듯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콜드브루에 질소 가미
부드러움·달콤함 극대화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머신을 통해 정통 방식으로 콜드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후 전용 탭에서 직접 뽑아 얼음 없이 최적의 온도로 제공되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다. 시럽을 비롯한 어떠한 첨가물 없이 커피 원두 자체에서 나오는 달콤한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부드러운 콜드 크레마가 물에 섞이지 않도록 얼음을 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얼음 없이 제공되는 만큼 스타벅스 아이스 음료 최초로 숏 사이즈(295ml)로도 판매된다.


‘요거프레소’역시 크리미한 거품과 커피 본연의 맛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요거프레소는 최상의 커피 맛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한 원두를 전국에 공급하는 ‘7 Day System’과 원두별 맞춤 로스팅, 원두 선택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니트로 콜드브루 판매 매장을 전국 800여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6월 ‘콜드브루’를 출시, 올해 3월 말까지 250만 잔이 넘는 누적판매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올해는 니트로 콜드브루를 추가해 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각 매장에 ‘전용 케그(Keg, 작은 통)’ 추출 시스템을 적용해 니트로 콜드브루를 제공하며 흑맥주처럼 케그에서 직접 뽑는 방식이라 더욱 신선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리얼 니트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리얼 니트로는 서울 논현동 본사의 ‘이디야 커피랩’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을 활용했다. 아산화질소(N2O) 거품만 커피 위에 올리거나 블렌더에 갈아서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커피와 질소(N2)가 혼합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니트로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특유의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질감을 최대한 구현했다. 또 니트로 주입으로 특유의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 효과’(Surging Effect, 폭포수효과)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커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목넘김을 전한다. 가격 역시 타 브랜드에 비해 30~40% 저렴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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