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00만원’ 딱 걸린 손목치기

2017.06.30 11:56:48 호수 112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좁은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손목을 들이대는 일명 ‘손목치기’로 합의금을 뜯어낸 A(22)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18)양 등을 지난달 28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3일부터 5월8일까지 2개월 동안 전북 전주와 익산을 돌며 좁은 골목길서 서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27회에 걸쳐 23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비좁은 골목길을 진행하는 여성 운전자나 보험처리를 꺼리는 택시를 상대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미 파손돼있는 휴대전화를 들고 차량의 옆을 지나가면서 의도적으로 사이드미러에 손목을 부딪치거나 바퀴부분을 발로 차는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해 휴대전화 수리비와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한 피해자가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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