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경쟁 치열

2017.06.27 09:31:52 호수 1120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의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에 달하며, 소규모 노점상까지 포함하면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떡볶이 시장의 성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08년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떡볶이 연구개발 및 시설지원, 수출산업육성 홍보 및 창업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했던 ‘떡볶이 산업육성대책’부터 시작됐다.

이후 즉석떡볶이부터 국물떡볶이, 여러 토핑을 사용하는 떡볶이, 떡볶이 뷔페 등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탄생했다. 여기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테이크아웃 및 배달서비스 시행 등 여러 방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해 왔다.

‘불닭발동대문엽기떡볶이’는 여느 떡볶이 브랜드와는 다른 차별화된 매운 맛의 떡볶이가 특징이다. 여기에 매운 맛을 잡아주는 치즈와 주먹밥의 조화로 여성 중심의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 탄생, 진화 거듭
깔끔한 인테리어·테이크아웃·배달 서비스

자체물류센터를 운영해 소량완팩 형태로 각 가맹점에 신속하게 물류를 배송하고 가맹점에서는 즉석으로 조리가 가능해 주로 배달 및 테이크아웃의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걸작떡볶이’는 ‘떡볶이도 요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36시간 자연건조한 떡부터 사골이 함유된 소스, HACCP 인증을 받은 어묵과 자연산 치즈 등 엄선된 식재료를 사용해 퀄리티를 높여 자극적이기만 한 떡볶이와는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다. 대중적인 국물떡볶이부터 고소한 햄과 당면이 들어간 부대떡볶이, 여기에 닭을 조합한 국물닭볶이 및 간장닭볶이 등 독특한 메뉴 구성도 돋보인다. 

‘락떡’은 국민 간식인 떡볶이를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소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떡볶이 뷔페 브랜드다. 20~30대의 여성 혹은 연인이 주 소비층인 만큼 식사와 분식을 겸할 수 있는 점심시간부터 술과 함께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저녁시간까지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하는 이모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33떡볶이’는 중독성 강한 매운 국물떡볶이에 강원도 햅쌀과 천연 김으로 만든 ‘꼬마김밥’과 추억의 ‘인천쫄면’ 등 계절을 타지 않는 메뉴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특히 춘천 석사동에서 유명세를 떨친 ‘꼬마김밥’은 삼삼한 맛이 특징으로 매운 국물떡볶이의 자극적인 맛을 중화시켜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입맛도 함께 사로잡았다. 어느 가맹점이든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대표 메뉴를 포함한 모든 메뉴를 원팩시스템으로 배송해 초보자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브랜드 론칭 5개월 만에 춘천본점을 포함해 인천∙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떡볶이는 10대부터 30대 학생 및 여성들을 중심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간식인 만큼 탄탄한 수요를 갖는다”라며 “특히 조리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초보창업자에게도 유리하며, 주방의 전문인력도 필요하지 않아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업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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