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느리다고…A/S 기사 살해

2017.06.22 13:37:01 호수 112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충북 충주경찰서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며 집에 방문한 A/S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55)씨를 지난 18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10분께 충주시 칠금동 한 원룸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설치기사 B(53)씨의 목과 배 등을 흉기로 세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인터넷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찾은 B씨에게 속도가 느리다며 트집을 잡아 시비를 건 뒤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를 보자마자 시비를 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흉기까지 휘두르는 등 단 몇 분 사이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A씨의 집을 간신히 빠져나와 행인에게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얼굴 등을 다친 A씨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이 크지 않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서비스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항의했는데 기분 나쁘게 대답해 화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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