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취준생’ 한강서 시신으로 발견

2017.06.09 09:37:20 호수 111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광진경찰서와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부모에게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가출한 A(23)씨가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돼 지난 5일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30분쯤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중간지점 아래 한강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뭍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옷 주머니서 발견된 신분증과 지문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의정부 자택을 떠난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 날 오전 5시쯤 부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비슷한 시간에 군 복무 시절 알게 된 선임에게도 “형 미안하고 진짜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A씨 부모는 아들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지 1시간 뒤쯤 의정부경찰서 실종수사팀에 가출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한 반도체 회사에 다니다가 5개월 전쯤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