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맞아? 갓난아기 쓰레기봉투에 버려

2017.06.09 09:27:54 호수 111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숨지자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A(25·여)씨를 지난 2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16일 오후 8시30분께 생후 2개월여 된 아들이 숨지자 안산시 상록구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유아용품을 사러 다니다가 품에 안은 아기가 숨진 사실을 확인, 50ℓ짜리 종량제 봉투에 시신을 넣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 시신은 버려진 지 3개월여 만인 지난달 18일 오전 유기장소 인근에 사는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6년여 전 시신을 유기한 다세대주택 인근에 거주했다.

A씨는 “아기가 갑자기 숨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외상이 없다는 사실은 확인했으나, 숨진 지 3개월이나 지난 뒤여서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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