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 유병언 장녀 섬나씨, 인천지검으로 압송

2017.06.07 17:14:2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씨가 해외도피 3년 만에 검찰로 강제송환되면서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2시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유씨를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3시26분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발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KE902편 기내서 현지 경찰로부터 유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체포영장상 유씨는 과거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며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총 4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외에 부친의 사진첩을 세모 그룹 계열사 등이 고가에 사들이도록 해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서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정황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사진첩 고가 매입을 통한 배임'과 '조세 포탈' 혐의 등은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된 2014년 5월8일 이 후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혐의와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은 조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 추후 언론브리핑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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