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언주 “조직·기획적으로 문자테러”

2017.06.01 16:29:10 호수 1117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의당 소속 청문위원 등에게 쏟아진 문자폭탄에 대해 “허위사실, 비하 등이 많아 당 차원서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 인터뷰서 “문자테러는 인사청문회 등 의정활동을 무력화시키고, 민주주의 유린”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혼동돼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 청문위원들이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들로부터 1만통에 가까운 문자폭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당은 이미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주의 유린”
당 차원 법적 대응

이 의원은 전날인 29일 의원총회서도 “(문자폭탄이) 조직적이고 기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진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좌표를 설정한다고 하는데, 목표를 정해서 ‘이 사람이 지금 이렇게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우리가 압박하자’고 하면 동시다발적으로, 조직적으로 문자테러가 행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양상이 욕설, 비하, 조롱, 협박까지 있다. 국민의당 청문위원은 가족들에 대한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거나 좋은 의견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며 “그러나 집단적으로 하나의 공격 행태를 보이면서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하거나 혹은 그 상대방에게 특정한 의사대로 행할 것을 강요하는 목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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