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청와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해 지난 31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장관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서 “한 장관과 김 전 실장이 어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조사 시간과 장소는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날 청와대는 보고 누락 조사를 위해 한 장관에게 오후 청와대로 들어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이 이날 오후 6시에 이낙연 국무총리 취임식에 참석했던 점을 미뤄볼 때 그 사이에 청와대서 조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재 민간인 신분인 김 전 실장은 늦은 저녁 청와대 밖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국방부가 국가안보실과 국정기획자문위 보고 과정서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을 확인하고 이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관련 사실을 직접 확인한 뒤 민정수석실을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