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하려고” 전자발찌 끊고 도주

2017.05.26 13:20:43 호수 111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김제경찰서는 서울 구경하기 위해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A(33)씨를 지난 21일 붙잡아 조사했다.



A씨는 전날 밤 12시47분께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서 전자발찌 수신기를 고장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거하는 여자친구와 싸운 후 홧김에 서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인근 공원에 도착한 A씨는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고장 낸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전자발찌 부착자는 외출 시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함께 가지고 다녀야 한다.

부착자의 이동경로 정보는 GPS발신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24시간 법무부 중앙관제센터에 전달, 기록된다.

경찰은 A씨의 자동차를 추적, 서울로 이동하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서울 경찰과 공조수사를 통해 이날 오후 12시40분 신촌역 인근 한 목욕탕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공구로 잘라 신촌역 화장실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A씨는 “김제를 벗어나고 싶었다. 전자발찌를 끊고 서울 구경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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