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양 중' 홍준표, 친박에 맹비난

2017.05.17 09:38:0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미국서 휴양 중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7일 자유한국당 친박(친 박근혜)계를 향해 "박근혜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더니 감옥가고 난 뒤 슬금슬금 기어 나와 당권이나 차지해보려고 설치기 시작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참 가증스럽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차라리 충직스러운 이정현 의원을 본받으라"며 "다음 선거 때 국민들이 반드시 그들을 심판할거다. 더 이상 이런 사람이 정치권서 행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는 친박계가 지도체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이 정상화가 돼야 하는데 구 보수주의 잔재들이 모여 자기들 세력 연장을 위해 집단지도체재로 회귀하는 당헌 개정을 또 모의하고 있다고 한다"며 "자기들 주문대로 허수아비 당 대표 하나 앉혀놓고 계속 친박 계파정치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젠 당에 없어진 친박 계파정치를 극히 일부 친박 핵심들이 다시 복원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당을 새롭게 (재편)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집착한다면 정치적으로 퇴출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지도부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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