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행보’ 나선 안철수, 5·18 행사 참석

2017.05.18 08:51:57 호수 0호

호남 민심 기반 행사로 중요한 의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8일,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정치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서 열리는 5·18 기념식 본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사실상 대선 패배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며 대선 당시 동고동락한 지지자와 당직자와의 만남 외에는 외부일정을 피해왔던 만큼 이날 5·18 행사 참석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식은 호남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기에 호남 민심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9년 만에 5·18 단체들이 염원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정치 재개를 꿈꾸는 안 전 대표로서는 이 같이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정치인 안철수'로서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다.

19대 대선 결과 안 전 대표는 호남지역서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 절반의 득표에 그쳤다. 때문에 안 전 대표는 정치 재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호남 민심을 달래는 게 급선무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는 안 전 대표가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일각서 제기됐던 ‘정계은퇴설’을 일축하고 대선 재도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지지자들과의 만찬 자리서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제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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