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재미 봤던 민주당 “여론조사 경선 그만하자”

2011.05.23 14:55:42 호수 0호

최근 “문제 많다” 무용론 확산
유시민 진영 견제 속내인 듯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공천혁신 방안을 마련 중인 민주당이 여론조사 경선의 ‘퇴출’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개혁특위가 최근 당 지도부에 보고한 개혁안에는 대선 후보와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때 “여론조사를 배제한다”는 방침이 포함된 것으로 지난 11일 전해졌다. 민주당은 그간 각 선거에서 후보를 뽑을 때마다 여론조사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작년 6·2 지방선거를 계기로 여론조사 회의론이 민주당 안에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 개혁특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고 20~30대 표심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 인지도가 높은 사람에 유리하다는 점 그리고 역선택의 문제가 지적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만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몇 가지 예외를 뒀다.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따라 연합공천을 할 경우나 현역의원 평가, 예비후보 기초조사 등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당내에서 “여론조사 방식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해서 전면 무용화를 주장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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