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되살아난 아내 학대 의혹

2017.04.28 15:39:30 호수 1112호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아내를 학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일 방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투신해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 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 시작하자
처형집 찾아가 행패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방 사장이 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CCTV를 증거로 내세우며 이씨의 언니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2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용산경찰서에 제출한 CCTV를 보면 방 사장의 아들이 돌로 문을 여러 차례 내려치고 방 사장은 집 앞에 놓인 물건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나온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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