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쌍 중 1쌍은 불임…원인과 치료법은?

2011.05.23 12:39:34 호수 0호

불임치료 방법, 자연주기 치료법·인공수정·체외수정 등

불임이란 결혼 후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같이 생활하는 부부가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황나미 연구위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부의 불임 발생률은 13.5%로 부부 7쌍 중 1쌍이 불임이며 과거에 비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 황정혜 교수는 불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남성·여성 모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측 요인은 약 30~40%의 빈도로 정자수가 적은 희소정자증, 정자 운동성이 감소한 무력정자증, 정자 모형이 기형인 기형정자증, 무정자증 등이 있다. 여성 측 요인은 약 40~50% 정도를 차지하며 배란이 잘 안 되는 배란 요인, 난관이 막힌 경우, 호르몬 이상, 자궁내막증, 복막 요인 등이 있다. 그 외 불임의 기본검사 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0~30%에 달한다.

불임치료에 앞서 불임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받게 된다. 남성의 경우 정액 검사를 실시하고 여성의 경우 원인이 다양하므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황정혜 교수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배란 검사, 난관 검사, 자궁 검사, 호르몬 검사, 그 외 초음파 검사 등을 생리주기 시기에 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70~85%의 불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게 되면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불임치료 방법은 자연주기 치료법, 인공수정,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술 등이 있다.

황정혜 교수에 따르면 난관폐쇄가 있는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면 난관 개구술을 시행하며 배란이 안 되는 경우 배란유도제를 사용해 배란이 되도록 한다. 또한 자궁 근종, 자궁내막증 등이 있는 경우 임신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자연주기 치료법은 자연적인 생리주기를 이용해 배란시기를 맞춰 임신을 시도하게 된다. 인공수정은 배란시기에 남성의 정액을 채취한 후 운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골라 자궁강 내로 삽입하는 방법이다.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험관아기 시술의 경우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제를 생리 3일째부터 투여해 과배란을 유도 후 다수의 난자를 채취해 나팔관과 비슷한 환경의 배양액에 넣어 안정시킨 후 정자와 수정하는 방법이다.

채취된 정자와 난자가 수정이 돼 배아가 되면 4~8세포기 또는 배판포 시기에 자궁에 이식하게 된다. 특히 인공수정 및 시험관아기 시술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인공수정의 경우 평생 3회, 회당 50만원을 지원해주고 시험관아기의 경우 평생 3회, 회당 180만원, 마지막 1회는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에 황정혜 교수는 “불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다”며 “남성은 정액검사, 여성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 후 치료를 받게 되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임신 성공률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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