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용기업 돕는 성장지원센터 개소

2017.04.10 10:12:27 호수 0호

‘고령자 친화기업’은 만 60세 이상 직원이 다수(10~20명 이상)인 기업을 뜻하며 ‘시장형 사업단’은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창업ㆍ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자 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은 판로개척,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로 인해 어르신 고용 확대 및 수익창출에도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인력개발원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그 동안 시장형 사업단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판로개척이 25.8%로 가장 높았으며 세제 및 법규 문제(12.9%)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일회성 자문이어서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역 부근의 우남빌딩에 위치한 성장지원센터는 어르신을 고용하는 고령자 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에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에는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령자 친화기업(97개소)과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단(1200여개)에 창업부터 성장까지 최대 5회까지의 기술턴설팅과 경영관리 자문 등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제품개발ㆍ개선을 위한 기술컨설팅(제품의 디자인 개발, 기술 인증, 판로 수출)과 경영효율화 지원을 위한 경영관리 자문(인사 노무, 회계 세무,경영관리, 법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을 위한 예비창업교육과 기업의 기술 이전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산학협력 멘토링, 창업 관련 전문기관과 협업을 지원해 성장지원센터 내 회의실과 교육장도 무상 대여한다.

성장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고령자 친화기업, 시장형 사업단 외에 설립을 준비 중인 예비 기업 및 기관도 이용 가능하다. 컨설팅 서비스를 원하는 기관은 성장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질의ㆍ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성장지원센터가 어르신을 다수 고용하는 기업의 출발부터 도약, 안정기까지 성장사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어르신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기관 및 기업에는 안정적인 고용과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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