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컬래버레이션 젤리 뜬다”

2017.03.27 09:21:06 호수 0호

‘요구르트 젤리’ 등 컬래버 젤리 10개월 누적 200억원 돌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젤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국내 젤리 시장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4년 680억원, 2015년 1000억원, 2016년 1530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지난 3년간 120억원, 150억원, 380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젤리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젤리시장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를 넘어섰다.

롯데제과의 젤리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단순했던 젤리를 매력적인 간식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컬래버레이션 젤리와 프리미엄 젤리를 개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젤리

컬래버레이션 젤리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요구르트 젤리’를 비롯해 ‘딸기 요구르트젤리’ ‘수박바 젤리’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비타파워 젤리’ ‘콜라 젤리’ ‘스크류바 젤리’ 등 음료, 빙과시장서 명성이 높은 제품을 컨셉트로 개발한 제품들을 일컫는 용어로, 롯데제과는 컬래버레이션 젤리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요구르트 젤리’의 경우 출시 3개월간 누적 매출이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올해 들어서 1월 2월 매출이 각각 2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뜨겁게 오르고 있다. 이에 ‘요구르트 젤리’는 10개월간 누적 매출액이 1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요구르트 젤리’는 세븐일레븐과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어서 윈윈을 누리고 있다.


‘요구르트 젤리’는 출시와 함께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전체 과자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섰다.

‘요구르트 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요구르트와 젤리’라는 서로 다른 먹거리가 컬래버레이션하면서 파급 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또 맛과 식감이 독창적이고 포장디자인이 요구르트병 모양이어서 큰 재미를 부여한 것도 인기를 얻는 이유이다.

한편 ‘수박바 젤리’와 ‘스크류바 젤리’도 재미와 색다른 식감으로 인기가 오르고 있다. ‘수박바 젤리’는 지난해 9월에 출시되어 올해 2월까지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스크류바 젤리’는 올해 2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이다 젤리’ ‘콜라 젤리’ 등도 친숙한 맛과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젤리/ 팜온더로드

프리미엄 젤리로 불리는 팜온더로드 젤리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원물로 만든 농장과자 라는 컨셉트로 개발되었기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 ‘딸기 큐브 젤리’ ‘감귤 퐁당 젤리’ 등 3종이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이 기간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는 블루베리 과즙이 20% 이상 함유되어 블루베리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젤리 표면을 블루베리 과즙으로 코팅해 바삭하게 하고, 쫀득한 느낌이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참고로, 이 젤리에 사용된 블루베리는 와이콥 가족들이 운영하는 야키마 밸리의 블루베리 농장에서 300일 이상 내리쬐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기후에서 자란 우수한 품질의 블루베리여서 맛과 향이 더욱 풍부하다.

‘딸기 큐브 젤리’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충남 논산 딸기농장서 직접구한 딸기가 30% 이상 함유돼 풍부한 딸기 맛과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 큐브 젤리’는 갓 딴 생딸기를 으깨 넣은 딸기 퓨레가 풍부하고, 큐브형태의 젤리여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배경이다.

롯데제과는 컬래버레이션 젤리와 프리미엄 젤리 외에도 젤리추잉 시장을 겨냥한 ‘트위즐러 젤리’를 판매하고 있다. ‘트위즐러 젤리’는 꽈배기 형태, 쫀득한 식감, 상큼한 과일맛이 조화를 이루는 젤리로서 새콤한 천연과즙이 함유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트위즐러’는 레몬맛, 체리맛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특히 길쭉한 젤리의 경우 다양한 놀이를 즐겨가며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짱셔요’ ‘젤링젤링’ ‘트위즐러’ 등 젤리들도 맛과 디자인에 있어 차별성을 견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약 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렇듯 롯데제과는 레드오션과 같았던 젤리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젤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먹는 군것질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젤리시장은 흥미로운 먹거리가 넘쳐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넘쳐나는 시장이 됐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계속 색다른 젤리 제품을 내놓고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매출규모도 전년보다 크게 올라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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