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내라 환청이 들려요” 집 태운 아줌마

2017.03.24 16:20:50 호수 110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사하경찰서는 환청이 들렸다는 이유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김모(54·여)씨를 지난 19일 붙잡아 조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아파트서 옷걸이에 걸린 의류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화재 연기를 들이마신 이웃 주민 3명이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아파트 내부 집기류가 모두 불에 타 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분만에 불을 진화했으나 아파트 17층부터 20층까지 4개 층 입주민이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0여년 동안 병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아파트 거주자인 김씨의 소재를 찾다 김씨 부친이 살고 있던 같은 층 아파트 작은 방에서 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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