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시비 붙지 않았어?” 번지수 잘못 찾은 미군

2017.03.24 16:18:46 호수 110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클럽서 시비가 붙었던 사람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길을 가던 직장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도주한 주한미군 소속 A(20) 일병을 지난 21일 불구속 입건했다.



A일병은 지난 2월19일 오전 5시쯤 홍익대학교 인근에 있는 클럽서 나와 길을 걷던 중 주변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정모(32)씨 얼굴을 갑자기 주먹으로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일병은 정신을 차린 정씨의 일행이 뒤쫓아오자 20여분간 도망치며 추격을 따돌린 뒤 부대로 복귀했다.

A일병은 “정씨가 클럽서 시비가 붙은 사람과 닮아서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신고를 받고 약 한 달가량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일병이 서울역을 거쳐 평택 미군기지로 복귀하는 것을 확인하고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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