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회장님의 반평생 고향사랑

2011.05.06 09:41:30 호수 0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41년째 둔기리 마을잔치
매년 주민 1500명 초청 선물세트에 여비까지 증정


올해 구순(90세)을 맞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고향 사랑’이 화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일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었다. 신 회장이 마을잔치를 연 것은 올해로 41년째다.

옛 둔기마을이 1970년 대암댐 건설로 수몰되고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자 신 회장은 1971년 ‘둔기회’를 만들고 사재를 털어 해마다 마을잔치를 열고 있다. 첫해 수십 명이던 회원 수는 현재 1500명으로 늘어났다.

롯데 측은 “처음에 커다란 무쇠 솥에 밥을 짓고 돼지를 잡아 준비했던 잔치 음식은 이제 뷔페 음식으로 바뀌었지만 축제 분위기는 41년째 변함없이 이어졌다”며 “참석자가 늘어 주변 교통이 혼잡해지는 점을 개선하려 올해부터 인근 군부대의 도움을 받아 별도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도 주민들은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둘러앉아 함께 음식을 나눠 먹고 노래를 부르며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식과 중식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 뷔페 음식에 소주, 막걸리 등 마실거리도 풍성하게 차려졌다. 롯데는 참석한 주민들에게 선물세트, 여비 등의 선물을 나눠줬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