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하는 ‘호위무사’ 김진태

2017.03.17 13:29:58 호수 1106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탄핵 정국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나섰던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애국보수여 다시 일어서자”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하면 정치적으로 죽을 수도 있으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열된 애국보수를 재건하겠다. 우리당에 실망한 태극기 시민들은 새로운 당을 만들고 있다. 이분들을 달래 우리당 보수의 가치를 분명히 세우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세우겠다”며 “민노총, 전교조로 나라가 좌경화되고 있다. 폭력시위 도중 사망한 백남기씨는 기억하면서 태극기 집회에서 분사한 세 분의 열사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한국당 여덟번째 출마 선언
“염치없다” 야권 한목소리

김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조경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비판해온 김 의원의 출마 선언에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박 전 대통령 호위무사 노릇을 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자리를 내놔라”라고 비난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염치없기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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