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여연 부소장으로 공식 선임
한나라당은 27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를 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여연) 비상근 부소장에 공식 선임했다. 김씨는 10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것이다.
여연이 이날 김씨에 대한 부소장 임명안을 의결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지난 7월부터 이어져온 김씨 거취 논란에 대해 마침표를 찍게 된 것이다.
여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상근부소장에 곽창규, 비상근 부소장에 김현철씨를 각각 선임했다. 전석홍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김성조 소장이 김현철씨를 비상근 부소장으로 추천했으며, 이사회 논의 끝에 김씨를 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발판으로 자신에게 채워져 온 ‘정치의 족쇄’를 풀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씨는 지난 1998년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사면복권 됐지만, 17, 18대 총선에서 잇따라 한나라당 공천이 거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