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완전한 내가 고맙다

2017.03.13 09:39:08 호수 0호

강경희 저 / 동아일보사 / 1만5000원

우리는 매일 벼랑 끝에 서 있는 불안한 느낌으로 살아간다. 불안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앞만 보고 내달리는 군중 속에 뛰어들어 함께 달린다. 도대체 어디를 향해 달려가고 왜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우리는 성공을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지만 이를 통해 삶이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성공이라는 결과가 능력에 따라 도출된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불완전한 내가 고맙다>는 어떤 실패의 원인을 개인의 능력에서 찾지 않는다. 실패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우리를 성장시키는 디딤돌이 될 수 있으며 이 실패를 오롯이 받아들이는 것은 자리 그릇을 키우는 일과 맞닿아 있다고 조언한다. 살면서 받는 크고 작은 상처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전에 자각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존재하는 것은 평등하며, 모든 불완전한 것이 아름답다는 사실이다. 즉, 각자가 걸어가는 길 그 자체로도 가치 있다. 그것이 바로 자기의 도, 자기만의 인생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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