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에 쫓기고 있다” 도심 한복판 흉기 난동

2017.03.10 09:55:24 호수 1105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양천경찰서는 양손에 든 흉기로 경찰을 위협하고, 지나가던 택시의 앞문 손잡이를 파손한 이모(46)씨를 지난 4일 체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7분쯤 서울 양천구 화곡로 교차로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난동을 부린 뒤 스스로 인근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지금 조폭들에게 쫓기고 있으니 살려 달라”고 신고했다.

그러나 그는 출동한 경찰이 접근하자 돌연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이씨는 차도를 운행하던 택시 앞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택시기사가 문을 잠그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 과정서 택시 앞문 손잡이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씨를 향해 “흉기를 내려놓으라”며 수차례 경고한 후 테이저건을 쏴 이씨를 제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교차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서행하는 등 일부 정체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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